커피사관학교서 커피강의·공연·체험행사 등 다채
국내 최대의 커피재배지인 전남 고흥에서 커피축제가 열린다.
3일 고흥군에 따르면 오는 5~6일 2일간 과역면 연등리 옛 과역동초 폐교에 위치한 고흥커피사관학교(대표 주동일)에서 한국커피생산자영농조합(대표 윤영일) 주최, 커피코라아팜스 주관으로 ‘고흥커피 칸타타’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고흥 최대의 커피농장인 커피사관학교를 비롯한 15개 커피재배농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과 커피관련 강의가 이어진다.
그 외에도 커피나무 생태체험과 커피 추출 및 시음행사, 커피묘목 증정 등 다양한 체험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차별화된 고흥커피의 향과 맛을 전국으로 알릴 예정이다.
윤영일 한국커피생산자영농조합 대표는 “국내 최대의 커피재배지로서 고흥산 커피의 맛을 알리고 커피마니아층을 공략해 지역관광 및 주민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흥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5000프로젝트의 특화품목인 고흥산 커피는 현재 15농가가 2㏊에 이르는 시설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는 등 본격적인 커피산업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4t의 원두를 생산했으며, 올해 3.5t 정도의 원두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흥커피 생산자단체에서는 전국 최고의 생산기반 여건을 십분 활용해 2003년도에 폐교된 과역동초등학교 1.5㏊ 부지에 고흥커피사관학교를 만들어 커피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축제가 펼쳐질 고흥커피사관학교 부지에는 오는 6월까지 6억2000여만원을 들여 커피제조 및 체험시설, 바리스타 교육장, 육묘·생산시설 등이 마련된다.
또 이곳에 팜스테이 등을 조성해 커피관련 6차 산업과 관광시설을 아우르는 종합커피 체험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쌓아온 다년간의 커피 재배 노하우를 한껏 살려 오는 2020년까지 10㏊로 생산기반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고흥우주항공축제 기간에는 ‘고흥커피 전국바리스타대회’가 열려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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