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14일 귀국한 K(20)씨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는 모기이고 이 남성의 혈액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소변에서 아주 적은 양의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된 만큼 이 환자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지카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성적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L(43)씨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걸려 입국했다.
한편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의심신고 건수는 총 258건이다. 2건은 양성, 252건은 음성으로 판정 났고 4건은 조사 중이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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