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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동차 공존하는 용산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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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교차로 ‘십(+)자형’ 노면 표시 확대...내달 남영역, 효창원로,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 교통시설 개선 착공...어린이보호구역 및 노인보호구역 지속 정비·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교통사고 줄이기에 팔을 걷었다.

2014년 기준 용산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350건이다. 2010년 1245건 대비 8% 증가했다. 서울시 평균(1631건) 보다는 낮지만 적은 숫자라고 할 수 없다.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하절기, 하교시간에 집중되고 있으며 어르신은 새벽 시간 대 사고 치명도가 높다. 5~7월 행락철 사고 비율이 높은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구는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도로·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보행자 및 교통약자 안전성 개선, 교통문화 선진화라는 3대 전략을 세웠다.

우선 기 설치된 교통안전표지(100개소), 도로반사경(75개), 시선유도봉(80개)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교차로 교차점 ‘십(+)자형’ 노면 표시 등을 늘려 갈 방침이다.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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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는 북유럽, 일본 등에서 시행중인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 기법을 벤치마킹 해 사람과 자동차가 서로 마찰 없이 공존하는 도로를 만들어감으로써 보행자의 쾌적성과 안정성을 높이려 한다.
횡단보도 사고가 잦은 남영역 교차로는 운전자가 교통 신호를 인식하기 쉽게 신호등과 노면표지 위치를 운전자 방향으로 앞당겨 시공한다. 고원식 횡단보도와 보행자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도 보강할 예정이다.

야간 교통사고가 잦은 효창원로 일대(효창공원앞역~효창동주민센터)는 교통안전표지판 15개소를 발광형으로 교체해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視認性·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성질)을 확보하려 한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주변에는 주차구역을 삭제, 차로를 줄여 보행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벌인다. 장애인을 포함해 보행자의 안전 및 편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영역 교차로, 효창원로 일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주변 교통시설 개선은 현재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태원초등학교 앞(녹사평대로40길)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하고 거주자 주차구획선도 없앤다. 보행 공간 확보로 보행자와 차량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후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도 개선한다. 설계를 마친 뒤 7월경 착공한다.

그 외 이촌어린이집 인근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송학당 경로당 인근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보호구역 지정은 이후로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5년 용산구 월별 교통사고 비율

최근 5년 용산구 월별 교통사고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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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어린이 및 어르신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지도활동과 안전문화 그리기 대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아울러 구는 경찰서, 관련 기관과 협의회를 구축해 사업 연계를 모색하고 교통안전사업에 추진력과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5월 중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중장기 종합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자동차 1만대 당 2.2명으로 OECD 국가 중 3번째로 높다”며 “이런 불명예스러운 수치를 낮추고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우리구에서도 가능한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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