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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도 타파 4인]정운천 "가족·민생, 승리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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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당선자(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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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전북 전주을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정운천(62) 당선자는 "전주에서 여당 의원이 당선된 것은 32년만"이라고 강조했다. 1996년 당시 신한국당 강현욱 의원이 군산에서 당선돼 전북에서 20년 만에 여당 의원이 탄생했다는 점이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었지만 그는 전주가 정말 뚫기 힘든 지역구라는 점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전주는 1984년 12대 총선에서 임방현 당시 민주정의당 의원이 중선거구제로 당선된 것이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여당에서는 험지 가운데 험지로 분류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 당선자의 호남 도전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0년 전북도지사 선거와 19대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한 이후 2전3기만에 빛을 본 것이다.
그의 당선 비결 키워드는 '가족'과 '민생'이다. 조직 동원력이 상대 후보에 비해 열세다보니 가족을 총동원하는 감성 호소 작전을 벌였고 새누리당 정책위 산하 민생119의 부본부장을 맡으면서 지역을 샅샅이 훑었다.

'민생119'는 지역구를 파고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아파트단지 등을 찾아다니는 민원 간담회만 200여 차례 가졌다"면서 "바닥 민심을 확인할 수 있고 친화력을 발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도가 확실히 무너지고 있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그는 "선거운동을 할때마다 적벽대전의 동남풍 얘기를 꺼냈다"면서 "전남에서는 이정현 후보가 남풍을 일으키고 동쪽에서는 김부겸 후보 지지율이 오르니 동남풍"이라고 설명했다. 주위에서 지역구도가 무너지니 전북 유권자들도 "그럼 우리는?"이라며 자문했다는 것이다.
정 당선자는 20대 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대한 진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그는 "2008년 6월10일 서울시청앞에 섰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 때 10년 후 광우병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고 2018년 6월에 오해를 불식시키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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