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연구팀 개발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피부에 붙여 자신의 스트레스 등 정신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패치가 개발됐습니다. 카이스트(KAIST, 총장 강성모) 바이오및뇌공학과 조영호 교수 연구팀이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패치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인공지능과 신체 건강 등의 모니터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감성 관리와 정신건강 향상에 대한 기술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기존 스트레스 측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은 맥파 등 하나의 생리적 데이터만을 분석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이외의 생리적 상태(운동, 더위, 추위, 심혈관 질환 등)에 의한 영향을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센서를 하나의 극소형 패치로 집적해 기존의 패치와 비교했을 때 접촉면적을 125분의1로 줄이고 유연성을 6.6% 높여 착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감정과 스트레스 징후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개인의 감정 관리와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기존 웨어러블 기기에 쉽게 연결 가능하고 전원이 필요 없어 산업적 응용가치가 크다"며 "급격히 성장 중인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할 경우 인간의 이성적 지능과 함께 감성적 부분까지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23일자 온라인 판(논문명: A Flexible and Wearable Human Stress Monitoring Patch)에 실렸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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