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8일 공개한 주간여론조사(14~15일 실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에 비해 8.1%포인트 하락한 31.5%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실시된 리얼미터 주간여론조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전에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과 증세·복지 논란이 불붙었던 지난해 2월 첫째주(31.5%)가 최저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3%로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7.8% 포인트 급등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역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7.3%포인트 떨어진 27.7%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11.1%포인트), 서울(-9.6%포인트), 경기·인천(-6.5%포인트)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더민주는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정당 지지도가 2.8%포인트 올라 30.4%를 찍고 지지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광주·전라(+9.3%포인트), 부산·경남·울산(+8.1%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의 또 다른 승자인 국민의당 역시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5.4%포인트 상승한 23.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2월 창당 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4%였으며 통계보정 절차를 거쳤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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