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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상용화 시작…오큘러스 리프트 구하려 웃돈주고 경매

최종수정 2016.03.30 08:50 기사입력 2016.03.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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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 예판 가입자 대상 배송 시작
경매 사이트에서 최대 1600달러에 거래…제품가 3배↑
지금 주문해도 7월 이후 받을 수 있어
시장 초기 열렬한 반응, VR 상용화 원년될 전망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오큘러스 리프트(사진=이베이)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오큘러스 리프트(사진=이베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오큘러스의 가상현실(VR)헤드셋 리프트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제품 가격의 3배 이상 비싸게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배송을 시작한 리프트가 미국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최대 1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프트는 오큘러스의 첫번째 PC기반 상용화 제품으로 고급형 VR시장의 문을 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각 눈 당 해상도가 1080×1200, 주사율이 90Hz이며 넓은 시야각을 갖고 있다. 또 3차원 오디오 효과를 전달하는 헤드폰도 제공된다. 모바일 기반 VR기기인 구글 카드보드 및 삼성전자 기어VR보다 높은 몰입도와 뛰어난 그래픽 기술을 자랑한다.

지난 1월 6일 예약 판매에 신청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28일(현지시간) 배송이 시작됐다. 오큘러스에 따르면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3개월치 물량이 매진됐다. 가격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599달러(약 7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이용자(얼리어댑터)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주문량이 밀려 지금 주문하면 7월이나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웃돈을 주고라도 제품을 손에 넣으려는 경쟁이 벌어졌다. 심지어 지난해 출시된 개발자 제품 DK2도 제품 가격의 2배인 600~7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시작으로 HTC의 바이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VR 등이 출시하면서 전문가들은 올해를 VR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5일 출시되는 바이브는 리프트보다 200달러 비싼 799달러(약 100만원)에 판매되지만 이달 초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 10분만에 1만5000대 이상 팔렸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VR기기가 전 세계에 5600만대가 보급되며, 시장 규모는 51억달러(약 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른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털는 VR시장이 올해부터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500억달러(약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큘러스 리프트의 1차 출시국은 호주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대만, 영국, 미국 등 20개국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당시 러키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을 1차 출시국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정부 규제(government regulation)때문"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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