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식염수로 코 청소하고 집안 습도 유지 중요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축농증 환자 10명 중 3명 정도는 9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2014년 진료인원 578만5000명 중 9세 이하가 29.9%(172만8000명)를 차지했습니다. 월별로는 4월에 가장 많았고 8월이 가장 적었습니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9세 이하가 92만 명으로 전체 남자 진료환자의 34.3%로 가장 높았습니다. 여자도 9세 이하가 81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010∼2014년 축농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봄)과 11-12월(겨울)에 진료환자가 많았고 7~8월(여름)에는 적었습니다.
장 교수는 "축농증은 감기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한다"며 "봄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가루가 날리게 돼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증상이 더욱 많이 나타난다"고 진단했습니다.
축농증 치료방법은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하며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최소 3~7일 동안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염증이 있는 부비동의 자연공(코와의 연결통로)을 환기와 배설이 가능하게 하고 부비동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수술적 치료로 교정합니다.
급성 축농증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집안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입안을 잘 행궈야 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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