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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프로배구 CS 3차전 맹활약
"1승하니까 자신감 생겨…5차전까지 가야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연패 뒤 1승.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기사회생한 현대캐피탈이 역전우승을 목표로 다시 뛴다. 반격의 '선봉'은 주장 문성민(30)이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챔피언결정전 4차전 원정경기를 한다. 이 경기를 이겨 오는 26일 오후 2시 안방(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몰고 간다는 계획이다.
주득점원인 오른쪽 공격수 문성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3차전을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열린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패배위기에 몰렸다가 원정 첫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문성민은 이 경기에서 서브득점 두 개를 묶어 16점을 올렸다. 26득점한 오레올 까메호(30)를 보좌하며 공격의 한 축을 책임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40)은 "문성민이 공격 리듬을 찾으면서 세터 노재욱(24)이 공격 기회를 다양하게 분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고 했다. 문성민은 팀이 패한 두 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면서 범실을 열 개나 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서브에서만 실수를 여섯 개 하며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최 감독은 그를 팀의 기둥으로 부르며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연패를 하고서는 "부담을 갖지 말라는 얘기마저도 부정적"이라며 "후회 없이 끝까지 맞서 보라"고 독려했다.

문성민은 "오레올을 보좌할 국내 선수들이 역할을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연달아 두 경기를 지고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주문하는 대로만 따르려다 보니 경직된 공격을 했다. 과감하게 우리가 훈련한 방식대로 부딪쳐야 한다"고 했다.
2010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문성민에게 올 시즌은 전환점이다. 팀에 합류한 뒤 정규리그에서 첫 우승을 했다. 챔피언결정전 정상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목표를 이루면 V리그에도 새로운 길이 열린다.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전 우승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불리한 확률에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 후반기 18연승을 하고, 정상에 오른 힘이 조금씩 나온다"고 했다. 문성민도 5차전을 염두에 두고 웃음으로 짧은 각오를 말했다. "천안까지 가야죠."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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