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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카 발생]메르스 악몽 재현되나…지카 바이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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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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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또 다시 재현될까. 국내에서 22일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첫 감염자는 20여일간 브라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40대 직장인 남성으로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전 감염증 양성(확정) 사실을 확인했다. 아시아권인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리고 나서 2~14일의 잠복기를 지나 갑작스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자의 80% 정도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경미하게 진행되면서 7일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에게서는 부분마비부터 완전한 사지마비가 나타나는 길랭바레증후군(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을 유발시킨다.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등 신경학적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 소두증이란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때문에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것을 말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 숲모기가 주된 매개체다.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성관계에 인한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이집트 숲모기 외에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붉은털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됐다. 인체 감염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 보고됐다.

중남미에서 가장 크게 유행하며, 지난 15일 기준으로 최근 2개월 이내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는 총 40곳이나 된다. 이 중 유행국가는 30곳, 산발적 발생국가는 10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일 올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상자가 400만~5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며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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