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2008)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지난 2009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클래식' 시리즈에 출간한 책이 한국어로 번역됐다. 이 책은 국가를 회사처럼 경영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수출이 증가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라거나 '외자 유치가 많아지면 무역 흑자를 기록한다'와 같이, 지도자들이 빠지는 착각과 오류를 파헤친다. 저자는 "국가 경제는 특별한 전략보다는 일반적인 원칙으로 운영돼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인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부터 이뤄진다. 그런 다음 스스로 작동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며 성공한 기업가가 국가 경제에 조언하는 것을 우려한다. <폴 크루그먼 지음/유중 옮김/스마트비지니스/9000원>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소설가 이화경의 인도 여행기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가 절판됐다가 7년 만에 새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캘커타대학 교수로 2년 동안 인도에서 살며, 여행하며 저자는 낯선 길 위에서 자신을 대면하며 사유하는 여행에세이다. 또한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 깊이 뿌리박힌 카스트 제도, 장례식 장면처럼 인도의 공간과 사람을 촘촘한 시선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화경 지음/상상출판/1만2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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