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3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4%포인트 내린 11.1%로 2주 연속 하락, 최저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지난 2일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 이후, 국민의당은 내홍에 휩싸인 상태다. 특히 지난 한 주간은 심각했다. 김한길 의원은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안 대표는 13일에도 재차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당의 '호남 고전(苦戰)'은 당 뿐만이 아니라 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전주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6.1%로 3위를 기록했다. 선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25.5%)와의 격차는 9.4%포인트로 벌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주·전라에서 10.7%포인트 급등한 21.1%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46.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7%p 내린 47.4%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7~11일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1%,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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