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 출신 임요환이 알파고가 다음 상대로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한데 대해 “얼마나 똑똑한지 모르겠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인간을 못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임요환이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에서도 인간을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스타는 바둑보다 상황별 전략이 훨씬 중요한 게임이어서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의 대국에 앞서 자사가 개발하는 인공지능의 다음 도전 영역은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다. 실제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팀은 현재 아직 몇몇 게임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인공지능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임요환은 “스타는 (상대가 뭘 준비하는지 둘러보는) 정찰은 물론이고 (대결을 펼치는) 맵, 종족 간 상성, 유닛 컨트롤, (상대를 속이는) 페이크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며 “인공지능이 수많은 데이터를 입력해 공부하고 어느 정도의 직관 능력을 갖췄다 해도 프로게이머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몇몇 스타 대회에 나가면서 내 뿌리는 이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간 대표로 기계와 맞붙는다는 건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요환은 2012년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프로구단 SK텔레콤 T1 스타2 감독을 지낸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