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심무경)는 지난해 9월부터 시범 도입한 무인회수기의 운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기 전에 비해 빈병 회수량이 44.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무인회수기가 설치된 매장의 일평균 빈병 회수량은 설치 전 576병에서 설치 후인 올해 1월에는 일평균 830병으로 늘었다.
아울러 이달부터 내년 1월 1일 빈병 보증금이 인상되기 전까지 무인회수기를 100대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장소도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상가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내년부터는 관련업계가 자율적으로 무인회수기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무인회수기가 대중화된 독일의 경우 관련업계가 4만여대를 자율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7월부터 시행되는 빈병 재사용 및 보증금 표시 의무화, 소비자 신고보상제 등과 더불어 무인회수기 보급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빈병을 반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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