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내달 ‘대중교통할인특약’ 출시
기존 자동차보험료는 차종·사고경력·교통법규 위반·운전자 연령·운전자 범위 등이 산정의 주요 요소였다. 이 특약은 대중교통 이용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KB손보는 가입자가 지하철, 버스, 시외버스 등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면 금액별로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줄 예정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차량을 보유했으나 출퇴근 등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다”며 “정부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대책에도 부합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가입자의 운전 습관과 연계한 상품들도 속속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협업해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UBI 자동차보험’을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 역시 KT와 협약을 맺고 UBI 자동차보험을 개발하고 있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가 개발하는 상품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정보 수집장치(OBD)를 차량에 설치해 운전 습관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이르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각각 상품 개발을 위해 체험단을 모집하고 운행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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