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에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게재한 여고생(당시 고3)이 현직 경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경남 의령경찰서에 비난 글이 도배되고 있다.
2일 의령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황모 경감을 비난하는 글이 7페이지에 걸쳐 도배돼있다. "진심어린 사과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여론이 좀 잠잠해질 때까지 버텨 보는 건가" 등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의 태도를 비난하는 글부터 "딸이 있나요? 딸이 똑같은 일을 당했다면 어떨까요?"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글까지 담겨있다.
당시 이들은 집단 강간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으며 성기구를 이용해 여중생을 성고문했다. 또 가해자 가족들은 피해자 가족을 향해 폭행과 폭언을 휘두르기도 했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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