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799달러(한화 약 98만원)로 오큘러스보다 비싸
21일(현지시간) HTC와 밸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서 바이브의 예약접수를 오는 29일부터 받고, 4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제휴를 통해 VR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밸브는 세계 최대 게임유통업체이며 양사는 VR기기 전용 콘텐츠 확보에 힘을 기울여왔다. 바이브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HTC는 일반 고객 뿐 아니라 기업용 고객들까지 겨냥했다. 게임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소매, 교육, 디자인, 헬스케어, 오토모티브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브의 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98만원)로 책정됐다.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200달러 비싸다. 바이브는 위치추적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무선 컨트롤러, VR기기를 착용하고도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방 크기의 '베이스 스테이션', 링크 박스, 이어폰 등으로 구성돼있다.
바이브에 포함된 번들 게임은 '판타스틱 컨트랩션(Fantastic Contraption)', '잡 시뮬레이터' 등이 있다. 바이브는 지포스 GTX 970 또는 AMD 라데온 R9 29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출시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위스, 아일랜드, 스웨덴, 대만,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총 24개국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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