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향해 "인간으로서의 도의를 저버렸다"며 연일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아울러 조 전 비서관에게 영입 제안을 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화살을 겨눴다. 문 전 대표 측이 3개월 넘게 조 전 비서관 영입에 공을 들였으며, 조 전 비서관이 문 전 대표의 마지막 영입작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어 박 의원은 "조 전 비서관이 당시에 아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라며 "여러 가지로 온당치 못한 처사이고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의원은 보도 자료를 내고 "청와대 내부문건 유출로 정치적 파문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2심 재판을 받는 분이 이 시점에 야당에 들어가겠다는 것은 재판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삼고초려를 해서 찍은 드라마가 막장 패륜 드라마"라며 "아무리 지금 정치가 욕을 먹더라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는데 문 전 대표가 정치를 막장 패륜 정치로 몰고 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조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수사를 받으면서 신뢰관계가 형성돼 청와대에서 일한 사람"이라며 "조 전 비서관이 권력에 눈에 멀어서 인간으로서의 도의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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