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첫 1조 돌파…해외 매출 비중 33%
네이버( NAVER )는 28일 지난해 3조2512억원의 연매출(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7.9%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622억원(전년 대비 0.5% 증가)이며, 당기순이익은 5170억원(14.4% 증가)이다.
네이버의 해외 매출도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네이버의 해외매출은 모두 1조836억원으로 전년(8469억원)보다 28%나 증가했다.
해외매출 증가는 자회사 라인이 이끌었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인은 지난해 총 1200억엔(약 1조2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 연간 매출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한다.
네이버의 해외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캠프모바일은 해외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그룹형 SNS '밴드'를 동남아ㆍ남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페이 확대를 위해 교통카드 기능 추가, 플라스틱 신용카드 연계 등 온ㆍ오프라인의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015년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2016년에도 라인, 웹툰, V(브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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