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서는 중국 금융당국과 경제당국 관계자들 사이를 조율하는 것은 물론, 지방에 사무소를 두고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일일 사무를 맡아보는 부국장에는 리젠장 중국 농업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블룸버그는 시장 변동성을 적절히 관리하려면 현 조직 구조를 개혁해야만 한다는 인식이 공산당 수뇌부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경제를 총괄하는 '중앙재경영도소조'의 소장을 맡는 등 경제권력이 중앙부에 집중된 상황에서 새 부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중국 금융당국은 복잡한 금융규제 구조를 간소화하기 위해 증권·보험·은행을 각각 감독하는 세 가지 규제체계를 결합하는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이 논의가 더 속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2년간 달러화 대비 9%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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