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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신태용의 공격축구 세 가지 습관

최종수정 2015.12.28 09:40 기사입력 2015.1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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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전방으로 과감하게 패스하라
②슈팅 후 다음 찬스에 집중하라
③공이 오기 전에 미리 판단하라

신태용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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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한 1차 관문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45)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겸 올림픽 지역예선에 출전한다. 3위 이상을 하면 내년 8월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신 감독은 대회 준비로 분주하다. 핵심은 '공격축구'다. 지난 2월9일 지휘봉을 잡으면서부터 끊임없이 강조했다. 1992년부터 2005년 10월6일까지 현역 공격수로 뛴 경험을 살려 선수들의 나쁜 습관을 고치고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한다. 신 감독은 “공격을 잘 해야 승리할 수 있고, 보는 팬도 즐거워질 수 있다”고 했다. 17~25일 울산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도 주문은 달라지지 않았다. 가끔씩 불호령을 내리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많은 어록을 남겼다.
첫 번째는 “종패스를 익혀라”다. 신 감독은 지난 10월7일 파주 소집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실수를 하더라도 종방향으로 패스할 것을 주문했다. 전방으로 과감하게 패스를 넣으라는 지시였다. 중앙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수가 달라붙은 공격수와 후방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 할 때 웬만하면 공격수를 택하라고 했다. 신 감독은 “공을 빼앗기더라도 이런 습관을 길러야 공격지향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동료를 믿고 발 아래에 강하게 공을 넘기면 상대의 강한 압박을 뚫어낼 수 있다”며 “두려워서 백패스를 하면 결국 우리 지역에서만 패스가 도는 것밖에 안 된다”고 했다.

두 번째는 “슈팅하고 하늘을 보지 마라”다. 공격수들의 부족한 골 결정력을 해결하기 위해 던진 따끔한 훈계다. 축구는 골로 승부가 나뉜다. 공격수들은 잘못된 슈팅이 나와도 다음 찬스에 집중해야 한다. 신 감독은 지난 20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열린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의 골 가뭄을 겪자 “골을 넣기 위해 모든 집중력을 쏟아라. 엉뚱하게 슈팅하고 하늘 쳐다보지 마라. 연습 때부터 골을 넣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는 “공을 보면서 호흡하라”다. 특히 미드필더들에게 이 말을 강조했다. 자신에게 공이 없더라도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계속 공을 주시하라고 했다. 숨을 쉴 때도 계속 공이 어디 있는지를 살피고 다음 동작을 판단하라고 했다. 신 감독은 23일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항상 공 가까운 지역에 머물러라. 공을 보며 호흡해야 한다. 어떻게 조율하고 패스할 것인지 미리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의 동선을 미리 알고 빠르게 패스하면 공격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신 감독은 어록을 잘 숙지한 선수들을 위주로 지난 26일 아시아챔피언십에 나설 스물세 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8일에는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전지훈련을 진행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했다. 내년 1월4일과 1월7일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상대로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한다. 신 감독은 “내년 한국축구의 스타트를 우리가 끊는다. 꼭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 본선에 가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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