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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같은 듯 다른 투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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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스타트업 투자 잇따라
넥슨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에
엔씨는 게임 외에 웹툰, 핀테크 등


넥슨-엔씨, 같은 듯 다른 투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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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상이한 투자전략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해외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엔씨는 비게임 업체에 발을 넓히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2년 간 8개의 게임사에 지분 투자를 했다. 이 중 4곳은 미국 및 유럽 소재의 게임 업체다. 엔씨는 같은 기간 게임사 외에 웹툰 업체, 핀테크 업체 등 9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넥슨은 미국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게임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넥슨의 3분기 한ㆍ중ㆍ일 세 국가의 매출 비중은 91%인 반면 북미는 4%, 유럽 및 기타 지역은 5%를 차지했다.
넥슨은 투자와 함께 개발사의 게임에 대한 글로벌 유통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게임사 소셜스필 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레거시퀘스트', 미국 게임사 보스 키 프로덕션의 '로브레이커즈' 및 파티클시티의 모바일 게임 '타이탄폴' 등 현지 게임 이용자의 취향을 공략할 게임을 넥슨이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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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넥슨이 지난 2013년 투자한 빅휴즈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도미네이션즈'는 전 세계에서 누적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 처음으로 서구권에서 성과를 거뒀다.

넥슨 관계자는 "앞으로의 키워드는 글로벌"이라며 "현지에 있는 역량 있는 개발사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우수한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펴고 있다. 엔씨가 투자한 9곳 중 4곳은 비게임 업체였다.

엔씨는 지난해 4월 유료 웹툰 서비스 업체 레진코믹스를 인수했고 올 11월에는 만화 기획 업체 재담소프트에 15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완구용 무인 항공기를 개발 업체 바이로봇에 15억 원을 투자했고, 올 2월에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 금융업체 KG이니시스에 450억원을 투자했다.

엔씨는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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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 대표는 "그동안은 별 하나를 향해서 날아가는 여행이었다면, 이제는 별자리를 탐험하는 여행을 하려고 한다"며 "엔씨의 IP는 앞으로 게임을 넘어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레진코믹스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을 웹툰으로 연재했고, 지난달 국제 게임 박람회 지스타2015에서는 '블레이드&소울' 속 캐릭터 '진서연'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그린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였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캐릭터 상품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넥슨과 엔씨가 각자 전략에 맞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넥슨은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엔씨는 타 장르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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