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직장인 김소현(29)씨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루 동안 파티를 열기로 한 김 씨와 친구들은 선물을 교환하고 사진을 찍고 각자 음식을 준비해오기로 했다. 케이크에 초를 켜고 20대의 마지막을 기념하기로 한 그들은 거금을 들여 파티 분위기에 어울리는 7만원 상당의 유명 호텔 케이크를 구입하기로 했다.
베이커리부터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호텔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맞아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은 베이커리 업계다.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 모두 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1~3만원 대의 케이크를 제공한다. 특히 뚜레쥬르는 이동 통신3사 회원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기본할인에 추가 5%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통신사에 따라 최대 19%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KT Olleh멤버십 고객들에게는 매주 금요일 더블할인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진행해 1만6000원짜리 케이크의 경우 1만1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1만원대의 저렴한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3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익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해 총 13종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정상가 대비 30% 할인 판매해 1만원대에 제공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GS25 등 편의점에서도 1~2만원대의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전 예약 판매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해 1~2만원대에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유통가에서는 평소의 몇 배씩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바가지 상술이 해마다 일어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에도 아랑 곳 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는 한 이런 현상은 매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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