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정동 살인사건’ 전담팀 “DNA 재분석, 유사 사건 모두 조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한 ‘신정동 살인사건(엽기토끼 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경찰이 수사팀을 편성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의 수사 지정팀을 만들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국회에서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은 그간 과학적 수사기법의 발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이란 2005년 6월과 11월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5개월 간격을 두고 연달아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증거가 없어 미제로 남았다. 두 여성은 목이 졸려 숨졌고 시신은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쓴 채 쌀포대나 돗자리에 싸여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사건을 조명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다시 집중된 바 있다.
경찰이 가장 기대를 거는 부분은 유전자(DNA) 분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당시 40대 희생자의 시신을 감싼 돗자리에서 발견된 피의자의 체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DNA를 새롭게 분석할 예정이다. 당시에는 DNA가 나오지 않았지만 10년 사이 유전자 분석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단서가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0년 사이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했다가 붙잡혀 수감 중인 범죄자들과 이 사건과의 연관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2006년 2명을 살해하고 충남 천안과 경기 시흥에 시신을 유기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수형자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두 시신을 유기할 때 얼굴을 검은 비닐로 싸는 등 신정동 사건과 유사한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최근 신정동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노들길 사건’은 본 사건을 먼저 확인하고 나서 들여다볼 계획이다.

‘노들길 사건’이란 신정동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2006년 7월 한 젊은 여성이 영등포구 당산역에서 실종되고서 24시간 뒤 동작구 노량진동 노들길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피해자가 목이 졸려 숨졌고 시신이 깨끗하다는 점, 범행 주기가 6개월 간격인 점 등이 신정동 사건과 유사성이 있어 동일범의 소행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두 건의 ‘신정동 살인사건’도 동일범이 아닌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과학수사를 통해 본 사건을 해결하고서 노들길 사건과의 연관성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