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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한국형발사체…9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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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총 10개 시험설비 중 9개 구축 완료

▲한국형발사체 상상도.[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상상도.[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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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형발사체 사업이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국형발사체 엔진을 시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인 시험설비 10개 중 9개가 구축 완료됐습니다. 정상 탈환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한국형발사체는 2017년과 2019년 시험발사에 나섭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을 위해 구축한 엔진 연소시험설비 3종(3단 엔진 연소시험설비, 엔진 지상 연소시험설비, 엔진 고공 연소시험설비)에 대한 준공식을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합니다. 독자적 한국형발사체 개발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현재까지 총 9개 시험설비를 구축했고 나머지 하나인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는 내년에 구축됩니다.
이번에 준공된 3종의 엔진 연소시험설비는 앞서 구축된 시험설비를 통해 검증된 구성품으로 7톤급·75톤급 엔진을 각각 모두 조립한 뒤에 엔진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설비입니다. 발사대에서 우주로 나아가기 전에 시험시설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필수 시설입니다.

우주발사체는 매우 높은 신뢰도와 정확도를 요구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한국형발사체의 엔진으로 활용될 7톤급·75톤급 액체엔진은 3종의 연소시험설비에서 각각 약 220회와 약160회에 걸쳐 시험을 수행합니다. 엔진의 성능과 신뢰성, 안정성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셈이죠.

3단 엔진 연소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 3단에 사용되는 7톤급 액체엔진의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설비입니다. 현재 7톤급 액체엔진은 20초 연속 연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7톤급 엔진의 임무 시간인 약 500초까지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에 준공된 나머지 2종의 시험설비인 엔진 지상, 고공 연소시험설비는 75톤급 액체엔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상과 고공에서의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설비입니다. 75톤급 엔진의 주요 구성품인 연소기, 터보펌프, 가스발생기 등을 모두 조립(2015년 말)해 내년 1월부터 75톤급 액체엔진에 대한 연소시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은 1단계(2010년3월∼2015년7월) 목표인 엔진시험설비 구축과 7톤급 액체엔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2015년8월∼2018년3월)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2단계부터 본격적으로 엔진개발과 연소시험을 함께 추진해 국가우주개발 계획을 위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구성품을 개발해 검증하는 설비부터 엔진 조립과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설비까지 구축돼 독자적 발사체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라호 처럼 정치적 이슈에 떠밀린다거나 혹은 과학적 결과보다는 정치,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국형발사체 액체엔진 조립과 시험검증 흐름도.[사진제공=미래부]

▲한국형발사체 액체엔진 조립과 시험검증 흐름도.[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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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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