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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발 금융 혁신…이자 대신 포인트, 금융봇이 상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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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소상공인 담보대출·전월세담보대출 등 제공
금융봇이 공과금 납부 일정·금융상품 추천까지
이자는 현금 대신 이모티콘·게임아이템·무료 배송 등 선택 가능


30일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이 '카카오뱅크'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백소아 기자)

30일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이 '카카오뱅크'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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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서비스에 소외돼있던 계층을 위한 중금리대출과 소규모 전월세 담보대출, 소셜 예·적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는 낮추고 모바일로 송금·환전·대출까지 제공하는 '손안의 금융'을 내세웠다.

카카오뱅크는 30일 은행연합회 14층 세미나실에서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3800만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내세웠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간편송금·간편결제 ▲모바일 공과금 납부 ▲중금리 대출 ▲소상공인 생활형 담보대출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 ▲모바일 금융비서 ▲모바일 자산관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던 고객에게 10% 내외 중금리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평가는 기존 은행권 신용등급, 카카오뱅크에 참여한 상거래업체·은행 거래 데이터와 카카오·다음의 데이터를 합친 신용평가 모델 '카카오스코어링'을 활용한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담보대출,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도 제공한다. 소상공인 대출의 경우 G마켓과 옥션의 오픈마켓 소상공인의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소규모·단기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도 마련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직방과 MOU를 체결했고, 리스크 관리는 SGI서울보증이 맡는다.

카카오톡의 소셜 기능을 활용한 맞춤형 예·적금 상품도 선보인다. 카톡방에서 공동 통장을 만들고, 회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금 이자는 현금 대신 '유니버셜 포인트'나 카카오톡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음원 이용권으로 받을 수 있다. 유니버셜포인트는 오픈마켓(지마켓, 옥션), 도서(예스24), 게임(넷마블), 음원(로엔) 등이 제공하는 포인트를 고객이 필요에 맞게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통화다.

카톡 발 금융 혁신…이자 대신 포인트, 금융봇이 상품 추천 원본보기 아이콘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간편결제나 간편송금, 공과금 납부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카카오뱅크는 VAN이나 PG사를 제외한 결제 프로세스를 구축해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고객들에게는 사용금의 일부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금융비서 '금융봇'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금융봇은 공과금 납부일정, 자동이체 결제 내역,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주변 식당도 알려준다. 금융봇은 고객의 금융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역할부터 상품 추천, 상담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카카오톡의 해외 이용자들을 위한 이체·송금 서비스도 도입한다. 카카오는 텐센트, 트랜스퍼와이즈와 MOU를 이미 체결했다. 텐센트의 인터넷은행 위뱅크와 카톡이 각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카카오가 인수한 '패쓰'를 활용, 카카오톡의 뱅킹 시스템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넷마블, 로엔(멜론),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예스24, 카카오,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예비인가를 획득한 사업자들은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사업을 개시할 수 있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가능한 빠르게 관련 인력과 설비 준비를 마무리 해 본인가를 획득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소유와 경영은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비인가는 은행법인가와 상관없이 현행법에 따른 것이고 법이 바뀌면 바뀌는대로 주주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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