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규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 재학생, 3000만 원 발전기금 내놓아
오승규(27)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재학생은 24일 카이스트 총장실에서 강성모 총장에게 3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재학생 기부액 중 최고금액이다.
오 씨는 혼자만 앱을 사용하기 아쉽다는 생각에 오픈마켓에 이를 배포했다. 최근 구글플레이에서 지하철 앱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면서 광고수익도 발생했다. 이어 올 초 카카오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고 합리적 가격에 양도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거쳐 카이스트에 입학한 오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국가로부터 큰 지원을 받고 있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큰 돈을 벌게 돼 그동안 받아온 지원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모교인 카이스트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성모 총장은 "오승규 학생의 선례를 계기로 학교발전을 위한 마음이 KAIST 전 구성원에게 모두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학교 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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