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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토토가'로 시작된 복고열풍, 뮤지컬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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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사진=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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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지난 21일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높은 시청률인 9.3%(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인터넷 뉴스를 장악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토가 편은 '잘못된 만남', '그녀와의 이별', '말해줘' 등 20여 년 전 가요를 음원차트에 다시 올려놓았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시작된 복고열풍이 '무한도전' 토토가 편을 타고 뮤지컬계까지 퍼졌다. '젊음의 행진'은 1990년 방송된 인기 TV만화 '영심이'가 원작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노래하는 음유시인 김광석의 곡들로 채워진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비비안 리와 클라크 게이블이 출연해 1955년 한국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와 줄거리가 같다. 오래된 것을 추억하는 관객의 눈과 귀가 즐겁다.
◆ 젊음의 행진

배금택 작가의 인기만화 '영심이'의 뒷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영심이는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 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되새기며 노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80~90년대 음악 대신 지누션의 '말해줘', 핑클의 '영원한 사랑', 박진영의 '허니(Honey)'와 '날 떠나지마' 등 199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흐른다. 신나는 음악과 대본으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홍보사 랑 관계자는 "연말 연시를 앞두고 소모임, 동창회, 임직원 모임 등 문화 회식이 증가하면서 단체 관람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영심과 왕경태가 선사하는 무대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라, 정가희, 조형균, 울랄라 세션 박광선 등 출연.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 6만6000원~8만8000원. 1666-8662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진=컬처마인 제공)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진=컬처마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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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불어오는 곳
'거리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80~90년대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명곡들로 채워진다. 화려함 보다는 첫 공연 때부터 추구한 소박함과 담백함이 매력적인 공연이다.

19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의 멤버들이 현실적인 문제로 평범하게 살아가다 18년 만에 콘서트를 연다는 내용이다. 음악과 사랑, 우정을 담아내며 보통 사람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홍보사 컬처마인 관계자는 "김광석이 부른 노래의 정서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편곡을 하지 않았다"며 "배우들이 악기도 연주하는 만큼 라이브 콘서트와 뮤지컬을 동시에 맛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도, 박창근, 황지영, 에이키 등 출연.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 4만5000원 02)525-595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사진=클립서비스 제공)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사진=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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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가릿 미첼의 소설이 원작으로, 한국 관객에겐 영화로 익숙하다. 이 영화는 1940년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에서 수상한 수작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노예 제도가 폐지되던 시기 미국 남부 지역이 배경이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네 사람 스칼렛, 애슐리, 멜라니, 레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은 지난 1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배우가 초연했다. 볼거리는 많으나 스토리가 엉성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해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지난 17일 짧은 시간 만에 돌아왔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관계자는 "한진섭 연출이 새로 오면서 스토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대사를 추가하고 캐릭터를 분명히 했다"며 "여주인공인 김소현과, 바다, 김지우의 스칼렛 연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일 것"이라고 했다.

김소현, 바다, 김지우,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등 출연.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5~14만원. 문의 1577-3363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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