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대니얼 그로스만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조사에서 낙태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자가 낙태를 시도한 이들은 약, 호르몬제 등을 복용했으며 일부는 자신의 배를 때리기까지 했다고 답변했다.
그로스만 교수는 “임신부가 텍사스주에 있는 병원에 가기가 더 어려워짐에 따라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낙태를 시도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2013년 임신 20주 이상 태아의 낙태를 금지하고, 병원은 충분한 의료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상태에서만 낙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낙태 금지법을 제정, 지난 7월부터 시행했다.
이후 주 정부가 정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병·의원은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실제 2012년 41곳이던 텍사스 주 낙태 시설은 낙태금지법 제정 후 절반가량 문을 닫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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