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대영박물관은 구글 문화연구소와 협력 프로젝트를 론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구글 문화연구소는 구글의 비영리 조직으로 2011년부터 다양한 박물관 소장품들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스트리트 뷰 기술을 이용해 가상현실 관람이 가능토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닐 맥그리거 대영박물관 관장은 구글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약 800만점의 대영박물관 소장품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모든 인류가 대영박물관을 걸어다니고,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대영 박물관의 소장품을 이용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대영 박물관 관람객의 감소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맥그리거 대표는 그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공간에서 대영박물관의 소장품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된 사람들이 직접 대영 박물관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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