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6일 화성 대기권 손실에 대한 분석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촉촉했던 그 옛날
강력한 태양폭풍
지금의 붉은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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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강력한 태양폭풍에 의해 대기권의 이온이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대기권 탐사선인 메이븐(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MAVEN)의 자료를 보면 초기 화성은 따뜻하고 촉촉한 환경이었는데 태양풍의 영향으로 지금의 춥고 불모지 행성으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존 그룬스펠드 나사 박사는 "화성은 생명체를 지탱할 수 있고 액체상태의 물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두꺼운 대기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태양풍으로 대기권이 손실됐다"며 "화성 대기권의 손실 과정을 아는 것은 다른 여러 행성의 진화와 역동성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성 대기권에 대한 연구 발표는 인류가 화성에 가기 위한 중요한 자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메이븐이 측정한 결과 화성 대기권은 매초마다 약 100g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스 야코스키 메이븐 책임연구원은 "주머니 속의 동전이 조금씩 줄어들듯이 오랜 시간동안 화성 대기권이 점점 줄어들었다"며 "태양 폭풍기간동안 손실의 규모가 증대됐다는 것이 확인됐고 태양이 젊고 훨씬 활동적이었을 수십 억 년 전에는 그 손실은 더욱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풍은 태양 대기권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양성자와 전자 등의 입자로 구성돼 있다. 시속 약 160만㎞로 움직인다.
☆태양풍이 화성 대기권에 미치는 영향
=https://youtu.be/gX5JCYBZpcg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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