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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경력, 국내 PB 1세대' 삼성증권 상무 "장기적 우량주처럼 잠재력 가진 직업 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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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는 5일 "현재는 저평가돼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우량주로 커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직업을 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날 서울시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 금융 편에서 "여러분의 현재가 하락세일지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성장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실패는 반등의 도약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직업 선택의 세 조건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 새로운 시도가 가능할 것, 경쟁자가 많을 것'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삼성증권에서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임원 자리에 오른 인물이자 국내 PB 1세대로 24년간 PB로 활약해온 박 상무는 이날 금융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1000여 명의 대학생에게 'PB = 자산 관리'라는 정형화된 공식을 버리라며 PB 업무를 재정의했다.

박 상무는 "과거엔 단순히 주식거래를 중계하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증권업의 역할이었다면 현재의 증권업은 전문적인 자산 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업'으로 진화했다"며 "좋은 PB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 시장 및 관련 제도의 변화를 시시때때로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 전략하에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PB 업무는 단순한 자산관리가 아니라 재무·세무 설계, 기업 대상 컨설팅, 고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진 유동적인 직업이란 의미다.
박 상무는 현장을 찾은 대학생에게 증권업에 맞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언했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사회라지만 아직도 세상은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며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자산의 형태는 다양해지기 때문에 성공적인 PB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러닝 스피릿(Learning Spirit)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윤종필 삼성카드 전략영업팀 과장은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 업무능력으로 "숫자를 관찰하고 추적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윤 과장은 "카드업에 어울리는 인재는 자신의 동네에 일정 기간 동안 치킨집이 몇 개나 생겨나고 없어지는지를 파악해 가장 적당한 치킨집의 숫자를 유추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를 숫자 형태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 숨겨진 원리를 발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업이 결제 편의를 제공하는 과거의 영역을 넘어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바를 앞서 파악하고 꼭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습도 부지런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연을 펼친 박상수 삼성화재 선임은 "피해자의 손해 정도를 파악하기 전에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것이 손해사정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고객이 사고를 냈을 때 고객을 대신해 피해자의 신체 및 물건의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피해자와 의견을 조율해 적정한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박 선임은 "손해사정업의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일 처리가 아니라 고객과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공감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해사정 직무는 발로 뛰는 만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기에 동기부여가 확실한 대신 그만큼 책임감도 큰 직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부강연자로 삼성캠퍼스톡 무대에 오른 남윤선 한국경제 산업부 기자는 '스토리 있는 경력 만들기'를 주제로 최근 취업시장에서 위축된 문과 출신 대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소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취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의 캠퍼스를 돌며 현장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삼성캠퍼스톡은 지난달 13일 디자인 편을 시작으로 각 직무별로 보다 심층적인 직업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며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돕고 있다.

다음 삼성캠퍼스톡은 마케팅·영업 편으로 오는 10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다. 제일기획 정원화 상무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마케팅·영업 직무 삼성인들이 출연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최근의 변화를 정리하고 각 분야별로 새롭게 떠오르는 마케팅·영업 전략을 전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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