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티닙 '2상A'에서 우수성 확인"
LSKB는 추가임상 진행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권위있는 암학회에 2상A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시험책임자(헌츠먼 암센터, 서울아산병원)는 "임상과정에서 VEGF-R2 만을 타겟팅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서 아파티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며 "중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말기위암용 표적항암제뿐만 아니라 다른 암종에 대한 항암제로도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VEGF-R2를 타겟으로 하는 릴리의 단일클론항체 의약품 ‘시람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위암용 표적항암제로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대장암, 폐암 등에 적응증을 늘리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LSKB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암 3상과 함께 간암 임상 2/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용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cGMP 생산 업체 및 임상시험을 대행할 CRO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여 임상시험 승인·임상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에이치엘비 김하용 상무는 "이미 중국에서 아파티닙 간암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등 아파티닙에 대한 10가지 이상의 추가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파티닙의 강점 중 하나가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적응증을 보인다는 것과 먼저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임상결과들이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효과를 확인해 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2상 A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임상 진행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큰 리스크 없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상무는 라이센스 아웃과 관련해 "올해 아파티닙 매출 첫해에 중국에서만 최소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현실화 되고 중국 임상데이터 외에 추가로 다국적 제약사가 신뢰하는 미국FDA 기준하의 임상데이터가 확보됨으로써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해 졌다"며 "여기에 중국 등에서 추가 적응증에 대한 가능성이 가시화 되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LSKB의 지분 약 60%를 확보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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