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메흐디 호세이니 이란 석유부 장관 고문은 최근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5년내 산유량은 총 일산 570만배럴, 가스 생산량은 일산 25~26Bcf(10억 입방피트)로 늘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러한 목표는 약 34~74개의 신규 유전 개발을 통해 달성될 전망인데,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내달 21일까지 테헤란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이란은 핵협상 최종 타결 이후 경제제재 이전에 자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유럽, 러시아, 중국, 인도 등과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추진해왔다. 이란 정부는 지난 19~21일 테헤란에서 석유·가스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BP와 토탈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 러시아 등 여러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한바 있다.
현재 외국 석유기업들은 상류부문 개발을 위해 이란의 국영 또는 민간 기업과 합작투자를 해야 한다는 IPC(Iran Petroleum Contract) 조항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사와 이란 기업 간에 경험 및 기술의 격차 때문에 개발이 더뎌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세이니 고문은 "이란 석유기업은 경제제재 하에서 발전을 거듭하여 과거와 비할 수 없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은 석유 및 가스 개발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현재 저유가 상황에서 자국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지로 부각된다"고 반박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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