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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출시]"드디어 국내상륙"…'진검승부' 시작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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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프리스비 1, 2호 가입자 오원택, 김태준씨. 사진=백소아 기자 sharp2046@

서울 명동 프리스비 1, 2호 가입자 오원택, 김태준씨. 사진=백소아 기자 sharp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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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애플 아이폰6s·아이폰6s 플러스 국내 출시
이통3사·리셀러 각각 고객 유치전 '치열'…이틀 전부터 '밤샘대기'
아이폰6s 출시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경쟁 격화'


23일 오전 6시30분. 아직 해가 채 뜨지 않은 어두컴컴한 새벽에 서울 종로, 광화문, 강남, 명동 일대로 발길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발길이 멈춘 곳에는 이미 각각 줄잡아 40~50명은 돼 보이는 사람들이 긴 대기행렬을 만들고 있었다. 바로 이날 국내 상륙한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누구보다 빨리 손에 넣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이날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프리스비, 윌리스 등 애플 리셀러(판매점)들은 일제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올 가을 스마트폰 시장 전쟁의 핵심이 될 '아이폰 고객 모시기'를 위해 각사는 애플워치 에르메스, 아이패드 에어2 등 애플 제품을 비롯해 워커힐 숙박권, 스와로브스키 팬, 닥터드레 헤드폰 등 화려한 경품을 내걸고 초반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눈길을 빼앗는 화려한 경품에 '이왕 살 마음을 먹었으니 일찍 손에 넣어보자'는 마음이 더해져 각사의 '1호 가입자'는 학생, 직장인, 부부 등 다양하게 탄생했다. '신제품 줄서기 한번쯤은 해봐도 재밌겠다'는 흥미와 호기심도 작용했다.

23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한 관계자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sharp2046@

23일 서울 중구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한 관계자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sharp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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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날인 22일 오후 12시부터 서울 종각 'T월드카페' 앞을 지킨 대학생 김동하(22)씨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행사를 한다는 공지가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달려왔다"며 "인생에서 못 잊을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3G' 때부터 줄곧 아이폰만 이용한 '애플팬'이다. SK텔레콤은 1호 가입자에게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워커힐호텔 숙박권, 스와로브스키 팬, 닥터드레 헤드폰 등을 제공했다.
광화문 올레스퀘어 앞 대기행렬의 첫 번째 주자는 김종필(34), 배은희(31)씨 부부였다. 경기도 군포에서 온 김 씨 부부는 가계 통신비를 줄이고자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줄을 섰다. 무려 38시간을 기다린 것이다. 김씨는 이 때문에 직장에 22~23일 휴가를 냈다. KT 역시 아이폰6s 첫번째 가입 고객에게 '애플워치', '아이패드 에어2' '699요금제 1년 이용권' 등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에서는 24시간이 넘게 묵묵히 자리를 지킨 황경석(30ㆍ부천)씨가 1호 가입자가 됐다. 황씨에게는 애플워치 에르메스 등의 혜택이 돌아갔다. 이날 서울 명동 프리스비의 1호 가입자 자리는 직장인 오원택(29ㆍ서울)씨가 차지했다. 이통3사 대비 1호 가입자 혜택이 적은 프리스비를 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1등으로 사는 재미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리스비 대기 행렬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업계에서는 이날 아이폰6s 출시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s의 이통사 출고가는 언락폰(공기계) 대비 낮지만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9만9000원"이라며 "출고가ㆍ지원금 등을 모두 고려한 실구매와 브랜드 선호도 등 경쟁력에서 삼성 갤럭시노트5ㆍ갤럭시S6, LG V10 등과 어떤 경쟁구도를 펼칠지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명동 프리스비 앞. 이날 출시되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빨리 손에 넣기 위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명동 프리스비 앞. 이날 출시되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빨리 손에 넣기 위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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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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