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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관리와 보관에 더욱 신경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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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이 넘쳐나는 가운데 시간이 더해질수록 그 가치와 품격이 높아지는 제품들이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만년필과 와인. 개인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필기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만년필은 디지털 시대인 요즘에도 세계적인 조약과 협정의 서명에 반드시 등장하는 상징적인 존재이자, 캘리그라피와 같은 아트웍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사랑 받고 있다.
서양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와인은 만년필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기도 하고, 오랫동안 곁에 두고 즐길 수 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만년필, 잉크와 펜촉 관리가 핵심=만년필은 잘 관리하면 유산으로 물려주기도 하는 전통과 명품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손 글씨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만년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만년필은 어떻게 사용하고 보관하면 나만의 가치 있는 명품으로 길들일 수 있을까?

만년필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장기간 사용을 하게 되면 잉크의 특성상 만년필 내부에 찌꺼기가 쌓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월 2~3회 정도 세척을 해주면 잉크 막힘 등의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만년필을 세척할 때에는 만년필의 바디와 닙(펜촉)을 분리하고 컨버터 혹은 카트리지를 미지근한 물에 약 30분 가량 담가 뒀다가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된다. 제품을 세척해 주는 매장을 방문해 관리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년필 특성상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잉크가 굳을 수 있기 때문에 잉크를 제거해 보관하는 것이 제품의 가치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만년필의 핵심은 닙(펜촉)과 종이가 만나 부드럽게 이어지는 필기감이다. 이를 위해서는 펜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펜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강한 충격이나 날카로운 물질로부터 펜을 보호해 줘야 한다. 또한 클립은 움직이지는 않지만 민감해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다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와인, 적정 온도와 습도 조절이 중요=좋은 와인일수록 잘 관리하여 즐기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와인의 품질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보관하는 장소다. 와인에 좋은 환경은 다른 냄새가 배어들지 않아야 하고, 빛을 받아 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두운 곳이 좋다.

온도변화가 크면 와인이 변질되기 쉬우므로 12~15℃가 적당하고 탄소나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습도는 70~80%가 최적이다. 또 와인병에 진동이 가해지는 것도 변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고요한 곳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런 조건의 지하 저장고가 있는 집은 극히 드물며, 이에 대한 해결책 중의 하나로 와인냉장고가 등장했다. 수년간 숙성시키며 마시는 와인은 와인냉장고가 필요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와인은 대부분 1년 내에 마시기 때문에 여름철을 중심으로 보관만 잘한다면 와인냉장고 없이도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와인은 집 안에서 가장 온도가 낮고 변화가 적은 장소에, 와인을 구입할 때 얻은 나무 상자나 단열효과가 높은 상자에 와인을 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개봉했던 와인이라면 가급적 그 자리에서 모두 마시는 것이 좋다. 만약 보관을 해야 한다면 다시 밀폐한 뒤 시원한 곳에 보관했다가 수일 내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코르크 마개 바깥 부분은 오염됐을 수 있기 때문에 원래 위치 그대로 와인이 뭍은 곳이 안쪽을 향하게 막고 병을 세워 보관한다.

이미 개봉한 와인의 경우 공기가 병 속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뉘여 보관하는 것 보다 세우는 것이 접촉면을 최소화해 산패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배큐엄 세이버(Vacuum savor)라는 진공펌프와 고무 마개로 공기를 빼면 1주일 정도는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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