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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株, 찌릿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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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사태 반사익·중국 육성정책 호재 겹쳤다
삼성SDI·상아프론테크 강세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과 중국 전기차 육성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관련주(株)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 전장대비 7500원(7.04%) 오른 11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월24일 52주 신저가인 7만5600원을 찍은 이후 두달여만에 주가가 50.79% 올랐다. 이날도 개장 직후 3% 내외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18일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해당 사건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최근엔 중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 등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2017년까지 전기차 구매시 취득세를 면제하고 충전시설 확대,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본격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간 3개월 내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1조9329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이다. 이렇게 되면 전분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3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다.

유진투자증권이 이달 들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6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시안공장 조기 가동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관련 매출은 올해 5000억원에서 내년 1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상아프론테크 주가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삼성SDI에 이차전지 전해액 누수를 막는 개스킷(Gasket)과 전기나 열의 전달을 막는 절연체 등을 독점 공급한다. 주가는 지난달 18일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전날까지 무려 60.8%나 뛰어올랐다. 지난 16일엔 52주 최고가인 1만1450원을 찍었다. 이밖에 LG화학과 피앤이솔루션, 에코프로, 삼화콘덴서, 피엔티, 솔브레인 등이 전기차 관련주로 묶이며 수혜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돌풍은 이제 성장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최대 수혜는 바로 국내 배터리 업체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생산 능력과 품질, 레퍼런스 등을 확보한 독립적 배터리 업체는 한국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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