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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백신 또 수입지연…경피용 백신 무료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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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을 위한 BCG 피내용 백신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경피용 백신을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임시 접종한다고 16일 밝혔다.

BCG 피내용(주사형) 백신은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해왔다. 경피용(도장형) 각 병원에서 유료로 접종된다. 하지만 전량 수입되는 피내용 백신이 최근 덴마크 제조사의 사정으로 백신 수입이 계속 지연되면서 경피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게 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에만 5월, 8월, 10월 세 차례 해당 제조사를 찾아 백신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시설 개선, 직원 감축 등으로 품질 검증 및 관리 과정에서 수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수입 지연과 더불어 국내에서 유통되던 피내용 백신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2주간 피내용 백신 접종이 중단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일본에서 6천명 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했지만, 현재 이마저 소진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덴마크, 일본, 인도, 불가리아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품질 검증을인증받은 피내용 백신 수출국을 대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일본에서는 주문 물량을 내년에야 공급받을 수 있고 인도는 해당 백신이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이 아니라 아직 사용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BCG 예방 접종이 필요한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는 전국 시ㆍ군ㆍ구 보건소에서 경피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보건소에 접종 인원이 쏠리거나 주민이 불편함을 느끼면 의료기관을 지정해 예방접종을 위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역시 무료다.

영아 보호자는 인근 보건소에 접종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먼저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BCG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영아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홈페이지에도 예방접종 정보를 공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덴마크 제조사에 조속한 공급을 촉구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백신수입을 다각화하는 등 피내용 백신 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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