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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하반기 IT회사들 배당, 실적·업황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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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삼성전기 등 대형 IT 전자회사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실적과 업황이 배당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많이 주는 IT회사는 어디일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만과 북미 등 해외 주요 IT기업에 비해서도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뒤쳐진 측면이 있어 국내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 판단 시의 고려 항목 중 배당은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의 지난해 현금배당수익률은 1.3%로 유가증권 시장 47개 기업 중 평균 이상의 현금배당수익률을 기록한 회사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8개 회사"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산업이 성장이 둔화되고 국내 핸드셋, 전자부품 기업들의 외형 및 수익성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이 2015년 하반기부터 완연한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고 삼성전자는 특별 배당을 실시하면서 국내 IT업체들의 배당수익률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년도 주당 배당금 수준을 유지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배당 지급 및 규모를 현 시점에서 파악하기는 어려워 하반기 실적 및 2016년 업황이 배당 성향에 중요한 별수가 될 전망이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 중소형 IT업체들의 경우 배당 매력도에 따른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하면서 실적부진으로 인해 기업 가치 하락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배당 성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가근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유니퀘스트 (SMT), 대덕전자 (반도체패키지기판), 대덕GDS (FPCB, HDI), 자화전자(AF액츄에이터) 등 중견 스마트폰 부품 회사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며, 반도체 패키징 장비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아이엘, 서원인텍, 삼본정밀전자, 블루콤 등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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