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많이 주는 IT회사는 어디일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만과 북미 등 해외 주요 IT기업에 비해서도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뒤쳐진 측면이 있어 국내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 판단 시의 고려 항목 중 배당은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의 지난해 현금배당수익률은 1.3%로 유가증권 시장 47개 기업 중 평균 이상의 현금배당수익률을 기록한 회사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8개 회사"라고 분석했다.
실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고 삼성전자는 특별 배당을 실시하면서 국내 IT업체들의 배당수익률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년도 주당 배당금 수준을 유지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배당 지급 및 규모를 현 시점에서 파악하기는 어려워 하반기 실적 및 2016년 업황이 배당 성향에 중요한 별수가 될 전망이다.
이가근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유니퀘스트 (SMT), 대덕전자 (반도체패키지기판), 대덕GDS (FPCB, HDI), 자화전자(AF액츄에이터) 등 중견 스마트폰 부품 회사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며, 반도체 패키징 장비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아이엘, 서원인텍, 삼본정밀전자, 블루콤 등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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