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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기어VR' 11월 출시…가상현실 생태계 커진다

최종수정 2015.09.25 11:09 기사입력 2015.09.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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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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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오큘러스와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VR) 헤드셋 '삼성 기어VR'을 오는 11월 출시한다. 가격을 전작 대비 절반 이상 내리고 콘텐츠사들과의 협력 강화하면서 VR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큘러스 커넥트2' 행사에서 기어VR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오는 11월 미국에서 99달러(약 11만원)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제품은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를 비롯해 지난 4월 선보인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도 호환된다. 국내를 비롯한 주요국가에서도 4분기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가격을 합리화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VR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노트4'와 호환되는 기어VR,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호환되는 기어VR 등을 '이노베이터 에디션'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들의 시판 가격은 199달러(약 23만원)로 이번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비쌌다.

디자인 역시 전작 대비 슬림해졌다. 새 기어VR은 전작보다 무게가 22% 가벼워지고 제품에 새로운 폼 쿠션을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터치 패드의 면적을 넓히고 깊이감을 줌으로써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두 차례의 이노베이터 에디션에 이어 소비자용 제품으로 기어VR을 본격 선보이면서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 제품군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어VR은 삼성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헤드셋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구글, 소니 등 정보기술(IT) 업계는 VR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VR 기기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VR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활발한 공급이 전제돼야한다.
오큘러스는 이를 위해 "11월 출시될 기어VR과 내년에 나올 '오큘러스 리프트'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 게임과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21세기 폭스, 라이온스 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 영화사를 비롯해 마인크래프트 등 게임업체, 트위치 인터랙티브 등 게임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훌루 등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등과도 협업을 강화한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미국에서 '밀크VR' 서비스를 론칭, 기어VR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VR 콘텐츠를 제공해온 바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 모바일 경험을 제시해 왔다"며 "오큘러스와 협력을 통해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소비자용 삼성 기어 VR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오큘러스의 모회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역시 행사에서 "VR은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강조, 이 분야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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