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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7000억' 든 엔씨소프트 '6억 대출'의 미스터리

최종수정 2015.09.18 11:07 기사입력 2015.09.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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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사정 악화 美자회사가 외부 차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금성자산이 7000억원을 넘는 엔씨소프트 가 올 상반기 외부에서 장단기로 약 6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주체는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최고전략책임자, CSO)이 이끌고 있는 미국 자회사 엔씨웨스트홀딩스로 추정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올 상반기에 에셋파이낸스그룹(Asset Finance Group, Inc.)으로부터 단기로 2억9367만원을 장기로 3억1423만원을 각각 차입했다.
차입주체는 엔씨소프트 국내 본사가 아닌 미국 자회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미국 조직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 북미ㆍ유럽사업을 관장하는 중간지배회사 엔씨웨스트홀딩스와 엔씨인터렉티브, 아레나넷, 카바인 등 3곳의 종속회사(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차입주체는 이 4곳 중 1곳인데, 중간지배회사와 손자회사의 지배구조와 손자회사들의 재무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이 자금 차입주체를 주요종속회사인 엔씨웨스트홀딩스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은 게임 개발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자회사가 차입한 것"이라면서 "법인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이 7032억원(상반기 말 기준)에 달하며, 투자부동산과 토지를 포함한 자산비중이 총 자산 대비 70%에 육박하지만, 자회사들의 자금사정은 다르다.

엔씨웨스트홀딩스 포함 4개사는 모두 손실을 내며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에 연결 실적에 부담을 줬다. 3개 종속회사를 포함해 엔씨웨스트홀딩스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141억원, 순손실 156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엔씨인터넥티브와 아레나넷은 자산 규모가 쪼그라들면서 각각 올해와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주요종속회사에서 제외됐다.

재무상태도 악화일로다. 이들 자회사가 누적적자가 손실을 떠안기면서 엔씨웨스트홀딩스 재무구조도 부실하다. 6월말 기준 엔씨웨스트홀딩스의 부채는 779억원으로 자산(857억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아레나넷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8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들 미국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이 지난 2012년부터 이끌고 있다.

이번 차입에 대해 증시 안팎에서는 미국 자회사들의 자금난이 심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번에 수혈된 자금이 워낙 소액인데다 차입처인 미국 에셋파이낸스그룹이 제1금융권이 아닌 탓이다.

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상장사 자금조달 창구가 제2,3금융권으로 옮겨가는 것은 제1금융권에서 조달이 불가능하거나, 제1금융권 한도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경우"라면서 "차입금액이 소액인 것을 감안하면 후자보다 전자의 영향으로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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