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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문학상 대상에 전상국·추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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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상국(왼쪽)과 추선진 박사

소설가 전상국(왼쪽)과 추선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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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설가 전상국 씨가 16일 이병주국제문학상의 여덟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주기념사업회는 한국소설가 일곱 명, 한인 작가 두 명 등 총 아홉 명을 두고 심사한 끝에 만장일치로 전 씨를 뽑았다. 사업회는 “작가적 염결성과 한국 현대사를 소재로 한 분단소설이 간직한 문학사적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심사에는 김윤식, 임헌영, 김춘미, 김언종, 김종회 등이 참여했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전 씨는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동행’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1974년 ‘전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전쟁의 폭력성과 그로 인한 상처들을 증언하는 동시에 그 상처의 치유가 모두의 몫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찬사를 받았다. 그 뒤에도 ‘고려장’, ‘외등’ 등을 통해 6.25전쟁에 의한 상처로 고통 받는 가족사를 다루며 분단현실의 모순을 파헤쳤다.

이병주 선생의 문학을 동서양에 널리 소개하거나 참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전시킨 이에게 수여하는 이병주문학연구상은 추선진 박사에게 돌아갔다. 소설비평 분야의 촉망받는 신진 연구자로 그동안 ‘이병주 소설에 나타난 법에 대한 성찰 연구’, ‘이병주의 별이 차가운 밤이면에 나타난 전쟁 체험과 내셔널리티’, ‘이병주 소설 연구: 사실과 허구의 관계를 중심으로’ 등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경상남도 하동군 북촌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진행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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