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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사, 홈쇼핑 의존도 심화…송출수수료 5년간 5588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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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홈쇼핑 송출수수료 지불액 4857억 원에서 2014년 1조445억원으로
CMB의 방송사업매출액 중 홈쇼핑송출수수료 비중 25.1% → 41.3%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가 창조경제를 명분으로 홈쇼핑, T커머스를 무분별하게 허가해주면서 방송의 홈쇼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매출 현황’에 따르면, 2010년 홈쇼핑업체가 유료방송사에 지불하고 있는 송출수수료 총액은 4857억원이었지만 2014년 총 1조445억원으로 약 5588억원이 증가했다.

업체별로 현대홈쇼핑(2010년 1154억 원→2014년 2223억 원), CJ홈쇼핑(1094억 원→2164억 원), 롯데홈쇼핑(1026억 원→2117억원), GS홈쇼핑(1069억원→1910억원), NS홈쇼핑(514억원→862억원), 홈앤홈쇼핑(2012년 830억원→1169억 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복합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방송사업 매출액 중 홈쇼핑송출수수료 비중 또한 2010년 22.9%에서 2014년 33.3%로 크게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CJ헬로비전(24.1%→ 32.2%), 티브로드(24.9%→35.5%), 씨앤앰(18.9%→27.1%), 현대HCN(24.1%→35.3%), 개별SO(20.4%→28.5%)로 나타났다. 특히 CMB는 2010년 방송사업 매출액 중 홈쇼핑송출수수료 비중이 25.1%였지만 2014년 41.3%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CJ헬로비전은 2010년 홈쇼핑송출수수료 매출액은 1031억원으로 방송사업 매출액 중 홈쇼핑송출수수료의 비중이 24.1%였다. 하지만 2014년 홈쇼핑송출수수료 매출액은 2232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비중 또한 32.2%로 올랐다.

문병호 의원은 “유료 방송사들은 홈쇼핑 편성과 함께 큰 폭으로 증가한 송출수수료로 인해, 킬러 콘텐츠나 방송 인프라를 확충하기 보다는 가입자를 늘리는 일에만 몰두해 방송 시장의 왜곡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문 의원은 “부가 사업자 진흥에만 공을 들인 까닭에 가장 밑단의 시청자를 위한 정책은 생산되지 않았다”며 “홈쇼핑과 T커머스 진흥을 위한 정책에 ‘적정 시청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규제와 정책으로 시청자들을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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