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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쿄올림픽 남북태권도 함께 참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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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이 오는 2020년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남북 태권도가 함께 참가해야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ITF) 종신명예총재는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참가 문제를 두고 IOC, 남한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협상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태권도단체는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과 남한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으로 나뉘어 있다.

장웅 위원은 ITF의 독자적인 올림픽 출전을 추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ITF가 WTF 모자를 쓰고도 레슬링처럼 두 개의 종목, 두 개의 세부종목으로 늘리면 올림픽에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TF가 WTF 옷으로 갈아입지 않고도 도쿄올림픽에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IOC와 WTF와 논의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 남북교류와 관련해 그는 "WTF 측에서 먼저 초청을 했고 우리는 긍정적으로 답장을 보냈다"면서 "국제태권도연맹이 서울에 가고, 세계태권도연맹이 평양에 오는 양측 교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정치와 스포츠를 명백히 분리하고 있다며 "최근 정치가 극한 상황에 갔을 때도 남쪽 유소년 축구팀 두 팀이 와서 평양 5.1경기장에서 경기를 제대로 다 하고 돌아갔다"고 예를 들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남북간 스포츠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의 차기 IOC 위원 후보에 대해 그는 "현 ITF 총재로서는 IOC 위원 되기가 좀 힘들다고 본다"면서 "후임자로 거론되는 젊은이들이 많으며, 스포츠계 젊은이들 속에서 후임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두차례 성사시킨 장 명예총재는 "오는 11월 한 차례 더 추진하고 있으며, 그 답례로 미국 태권도인들이 평양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명예총재는 지난 2월 심장 발작으로 구급차에 실려간 적이 있으며 평양으로 들어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살고 있는 그는 이르면 3개월, 늦으면 6개월뒤에 평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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