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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톰슨 회장 "나델라 CEO의 개방전략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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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존 톰슨 회장(사진)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개방 전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나델라 CEO는 폐쇄적이었던 MS에 '개방'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MS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나델라 취임 후 MS는 자사의 개발 도구들을 개방하고 새 운영체제(OS) '윈도 10'을 윈도7, 윈도8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MS의 '오피스' 프로그램은 이제 애플의 iOS는 물론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톰슨 회장은 이처럼 나델라 CEO가 MS 재건을 위해 취하고 있는 변화의 방향성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델라가 '잠깐만,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방식으로 해나갈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에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가 기존의 MS 방식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변화를 주려고 할 때 그의 선택을 신뢰한다는 것이다. 나델라의 개방 전략이 MS를 좀더 가볍고 협력을 통한 작품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에 대한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2013년 9월 스티브 발머 전 CEO가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기 CEO를 찾는 과업이 톰슨에게 맡겨졌다. 당시 MS 이사였던 톰슨은 지난해 빌 게이츠 MS 창업자에 이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자신이 주도해 선택한 나델라 CEO를 뒤에서 돕고 있다.

톰슨은 자신의 역할은 나델라 CEO의 코치나 멘토라며 회사의 중요한 전략적 결정은 나델라 CEO의 몫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톰슨을 아는 인물들은 그가 나델라의 뒤에서 맡은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톰슨이 나델라를 위해 MS의 이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 덕분에 나델라는 여유를 갖고 MS 재건에 매진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톰슨은 나델라의 열정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델라가 지난 18개월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시간은 발머 CEO가 5년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시간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사티아 CEO는 취임 때부터 클라우드 부문에 대해 강조했는데 톰슨도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톰슨은 "온 세상이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있다"며 "클라우드에 큰 투자를 하지 않다면 도대체 어디에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7월 MS는 노키아 관련 자산을 대규모 손실 처리했다. 사실상 2013년 9월 노키아 인수가 실패였다고 인정한 셈이다. 발머 전 CEO가 사임을 결정하기 바로 한 달 전 이뤄진 결정이었다. 노키아는 사실상 발머 전 CEO가 남긴 마지막 유산이었던 셈인데 나델라는 이를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톰슨 회장은 당시 노키아 인수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며 만약 다시 결정을 한다고 해도 노키아 인수에 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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