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뮤직 독점 가수 콘텐츠 보호 강화
가수 드레이크 음원 방영하면 2000만달러 고소할 것
애플뮤직만의 독점 콘텐츠로 고객 모은다는 계획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음악 서비스업체 타이달(Tidal)에게 힙합가수 드레이크의 음원을 방영할 경우 2000만달러(약 235억원)규모의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지난 28일(현지시간) 힙합 가수 릴 웨인이 미국 뉴올리언즈 주에서 개최한 'Lil Weezyana' 축제의 동영상 서비스를 담당한 타이달은 축제 막바지에 등장한 가수 드레이크 부분을 삭제해야만 했다.
타이달은 해당 부분을 검은 배경으로 처리한 채 "애플이 드레이크 부분을 스트리밍 하지 못하게 했다"는 자막을 띄웠다.
애플은 앞으로도 자사의 독점 계약 가수들에 대한 콘텐츠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애플뮤직이 타 서비스에서 들을 수 없는 콘텐츠로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애플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독점 콘텐츠 때문에 사람들이 애플뮤직을 이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등장한 가수 드레이크는 애플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15에서 애플뮤직을 소개하는데 참석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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