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지난해 자체 운영체제를 적용한 파이어폰을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파이어폰은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사실상 공짜폰으로 전락했다. 미국 IT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꼽은 '2014 글로벌 IT 최악의 실패작'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해고가 아마존의 하드웨어 개발 방향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몇몇 엔지니어는 파이어폰 사업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아마존이 '아마존 대시'·'에코' 등 사이트에서의 구매를 촉진하는 기기 위주의 개발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달 초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 기기 분야의 최고기술자(CTO)였던 존 맥코맥이 구글로 이직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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