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청문회는 재산, 병역 등의 신상문제가 제기와 함께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에 대해 임내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대법관 구성이 다양화되어야 하지만 현재 대법관 중 두 명을 제외하면 전부 50대 남자, 두 분 제외하면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라며 “이를 놓고 순혈주의 인사(라고 한다). 그렇다면 본인이 그에 대표적인 (후보자다)”라고 꼬집었다.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도 “법원의 고위직에 계시던 분들로 구성하는 법원 순혈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문제를 지적 않을 수 없다”면서 “법원의 순혈주의가 최고법원으로서의 직무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대법원 구성에 대한 잘못된 관행과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문회에선 고도근시로 인한 병역면제, 맥쿼리 투자 차익, 아들 학자금 무이자 대출 등이 재산, 병역 의혹의 쟁점 사안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왜 하필 이번 대법관께서도 또 병역 면제였을까”라고 반문하며 “재산이 19억인데 투기 자본, 특혜자본, 국민세금 먹는 하마라는 맥쿼리에 투자했고 투자이익을 2억이나 얻으셨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전혀 모르고 주식을 취득했지만 결과적으로 의혹 제기되는 데 대해 몹시 후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 중인 청문회에서 별다른 이상 사항이 없을 경우 오는 2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할 전망이다. 이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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