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 임금은 17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경단여성들이 희망하는 월 임금은 175만원으로 경력단절 전 최종직장에서 받았던 월 임금 198만원의 88.4%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분포도를 보면 '150만원~200만원'이 43.7%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150만원'이 41.8%를 차지했다.
희망임금과 최종임금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협력센터 관계자는 "경단여성의 경우 경력 자체가 짧고 여성과 남성의 임금차이 등으로 최종임금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취업 희망직종으로는 사무직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직(35.5%), 직종무관(9.4%), 서비스직(6.9%), 생산·기술(3.3%) 순으로 조사됐다. 경단여성들이 재취업을 위한 방법으로는 '자격증 취득(33.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취업지원기관 활용(24.1%)', '취업사이트를 통한 입사지원(21.5%)'이 뒤를 이었다.
취업에 가장 유리한 자격증은 '직업상담사'(21.8%)였으며, '전산회계'(15.3%)와 '방과후지도사'(11.4%), '사회복지사'(10.7%) 자격증도 유망한 자격증으로 선정됐다. 재취업시 고려하는 사항은 '출퇴근거리'(31.1%)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정규직여부'(26.0%), '임금'(17.9%), '복지혜택'(8.8%)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준 수석은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재취업시장은 여전히 좁기 때문에 취업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탄력적 근무가 가능한 시간제 일자리, 자격증 취득을 통한 전문직 진출 등 다양한 진입경로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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