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하반기 '갤럭시노트5' 출시 후에도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실적의 열쇠는 상반기 선보인 '갤럭시S6'가 쥘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 스마트폰은 선호하는 지역과 소비자가 특정돼 있어 하반기에도 판매량 면에서 '매스(mass) 모델'인 갤럭시S6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량 면에서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2분기 추정 성적 1700만대 전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출시 한 달 간의 성적으로만 비교해 봐도 갤럭시S6의 절반 수준이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1년간 예상 성적 역시 1000만~1500만대로, 연 5000만대 전후의 판매가 기대되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대화면 특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6의 판매가 하반기 역시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높은 마진율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이익률을 좌지우지할 프리미엄폰 가운데서도 글로벌 전역에서의 판매 비중이 큰 갤럭시S6의 성적이 하반기 역시 중요하다는 평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월에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삼성 스마트폰 출하 물량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지난 달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하량이 6월 대비 감소하면서 중국, 북미,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을 10% 이상 인하했는데, 이 제품들의 가격인하 효과가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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